충북도내 1위, 전국 군단위 7위 기록

진천군청 청사 전경.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청 청사 전경.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진천군이 대한민국 대표 도농복합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역 근간인 농업분야의 균형 있는 발전에 힘쓴 결과 농가당 지역내총생산(GRDP) 5269만원을 달성하며 충북도내 1위, 전국 군 단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기준 4379만 원보다 20.3%가 증가한 수치다. 군은 지난해 창조농업 혁신 원년의 해로 선포하며 조직개편, R&D 기능 강화 등 농업정책 전반의 개편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마련해 추진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월 다원화돼 있던 농업 관련부서를 농업기술센터로 통합, 4개 부서로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부서간 업무중복을 해소하고 주민편의와 예산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또 민선7기 공약이기도 했던 농산물유통지원센터의 건립을 통해 지역 내 생산·유통·소비 구조를 정착시키며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지역 주민들에게는 안심 먹거리를 제공할 수 환경을 구축했다.

올해 3월부터는 원활한 학교급식 지원을 위해 35억 원을 투입해 유치원·초·중·고등학교 46곳에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중에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농가에 숨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군은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지자체가 농업 분야 투자계획을 축소하는데 반해 지난해 본예산 기준 514억 원에서 28.6%를 증액한 661억 원의 농업예산을 투입하는 등 과학영농을 기반으로 하는 6차산업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 내에 조성한 농산물가공지원관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의 브랜드화를 통해 국내 쌀 소비를 진작시키는 등 급변하는 쌀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를 체결, 생거진천 쌀을 햇반 제품으로 상품화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380농가 600ha 계약 재배를 성사시켜 약 9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군은 오는 2025년까지 △농업 GRDP 전국 3위 △농가당 GRDP 30% 증가 △농가당 GRDP 7000만원 등 `농업 337 달성`이라는 농업혁신 슬로건을 앞세워 `군민이 잘사는 부자농촌`, `누구나 살고 싶은 생거진천` 건설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은 경지면적이 군 전체의 18.23%인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은 군을 지탱하는 한 축이자 미래 성장 산업"이라며 "진천형 창조농업 혁신을 통해 농산물 시장개방, 기후변화 등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농가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내실 있는 농업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