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추진위 출범… 충남권 민·관·정 400여 명 뜻 모아

11일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민항유치 사수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11일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민항유치 사수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충남의 하늘 길을 열어낼 `충남(서산) 민항`건설을 위해 220만 충남도민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서산시는 11일 충청남도 문예회관에서 충남권 국회의원, 광역·기초 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민항유치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함기선 한서대학교 총장이 공동 상임위원장을, 김지철 교육감·김명선 도의회 의장·강훈식 국회의원·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등 7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타 지역의 공항 확충 계획에 대한 상실감을 넘어, 항공 이동권 확보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충남 민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충남도민의 의지를 모으고자 구성됐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공동부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400여 명의 위원진과 함께 충남 민항 유치 전략 마련 및 대 정부 설득에 매진할 계획이다.

맹 시장은 축사에서 "지난 1일, 국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중앙 정계의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오늘은 충남도민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게 됐다. 충남 민항은 충남도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의 공항이다"며, "경제성과 명분을 갖춘 충남 민항을 조기 건설해 충남의 새로운 100년을 열 희망의 열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공항 유치를 바라는 220만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정부 부처, 국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국내에 모두 15개의 민간 공항이 운영 중인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울릉공항 등 지방 공항 건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는 공항이 없어 220만 도민과 기업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국가 산업의 중추 지역으로 물류뿐만 아니라 여객 수요가 상당하다"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기업·인구 유입, 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하면 충남 민항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산 군 비행장을 활용한 민항 건설은 509억 원이라는 저예산으로 가능하다"며 "2017년 타당성 조사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이 1.3으로 나올 만큼 다른 어떤 공항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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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11일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11일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맹정호 서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11일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맹정호 서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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