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등과 유치 경쟁…내년 10월 결정

오는 2026년 예정된 `제9회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9)` 국내 개최지 후보로 대전시가 선정됐다. 대전시는 지난달 한국태양광발전학회에 WCPEC-9 국내 개최지 유치를 신청했다.

이어 대전과 제주가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됐고, 지난 4일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열린 평가를 통해 최종 국내 개최 도시로 뽑혔다.

세계태양광학술대회는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4년에 한 번씩 합쳐서 개최하는 올림픽과 같은 대회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최대 행사로 한국은 처음으로 대회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대회 유치에는 한국의 대전을 포함해 도쿄(일본)와 상하이(중국)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WCPEC-8에서 2026년 대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WCPEC-9를 유치하면 해외 40개국 1500명, 국내 500명을 합쳐 약 2000여 명의 전 세계 태양광관련 산·학·연·기업관계자가 대전을 찾게 될 전망이다.

6일간의 행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 효과를 합쳐 약 133억 원으로 예상된다. 행사 유치를 위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유치 지지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 학회에 유치 당위성을 설명해왔다.

또 과학도시 대전의 강점을 살린 참가자 테크니컬 투어와 태양광발전설비 견학코스 제공, 최적의 컨벤션 인프라 구비, 개최 역량·지자체의 유치 의지 등을 강조했다.

앞으로 대전시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마케팅공사와 함께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김명수 과학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유치단을 꾸려 아시아 태양광학술대회(PVSEC)가 열리는 시드니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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