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이 14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위험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지원팀`을 신설해 운영한다.

생활안전과(생활질서계) 소속으로 2명의 전문인력을 선발해 운영되는 지원팀은 정신질환 관련 112신고 접수 시 지역경찰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장에서 자·타해 위험성과 급박성에 따라 환자의 응급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역경찰로부터 신병을 인수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업무를 수행한다.

응급입원(최대 3일) 퇴원 후 행정·보호·자의입원 등 지속적인 치료연계를 강화해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묻지마식 우발범죄를 예방하는 업무도 함께 수행한다.

지역경찰은 이번 응급입원 지원팀 운영으로 현장 보호조치 후 응급입원이 필요할 경우 정신의료기관이나 종합병원(정신과 폐쇄병동) 입원 연계까지 장시간 치안공백이 발생하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대전경찰은 시·구청·보건소, 정신의료기관,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공동대응을 통해 확보한 상호신뢰의 인적관계를 바탕으로 고위험 정신질환자 현장대응체계를 보다 고도화하는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전시민의 일상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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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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