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충남아산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은 오는 12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FC를 상대로 16R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대전은 지난 5월 홈 9R에서 아산FC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아산FC의 공격과 패스, 수비 부문 지표를 살펴보면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총 3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도 한몫했지만, 자가격리 이후 벌어진 최근 3경기에서도 승수를 챙기 못하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아울러, 데이트 폭력 논란을 일으킨 아산FC 료헤이가 팀을 떠나면서 팀 전력에도 손실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 팀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는 뜻 밖에 호재로 풀이된다. 대전이 충남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수 전남과 2위인 안양을 제치고 1위로 등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3위인 대전은 1위와 승점 2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순위싸움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K리그2에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경남과 김천이 대전에 승점 3점을 뒤진 채로 뒤를 쫓고 있으며 게다가 한 경기를 덜 치러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대전은 다가오는 아산FC 전에서 박인혁이 출전할 확률이 높다. 지난 6일 대전은 안양FC전에서 1-2로 패하긴 했지만 박인혁은 지난 부천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매 경기 골을 가동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전은 지난달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된 수비수 이지솔에 공백을 메워야 한다. 지난 안양전에서 이지솔이 경기에서 빠지면서 대전은 수비 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결국 패배까지 이어졌다.

아울러, 지난 경기에서 발생한 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대전은 지난 5월 아산 FC 전에서 박세진과 김인균의 조합에 당하면서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처럼 박세진의 크로스로 김인균이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처럼 대전 수비수들이 측면 크로스를 허용하지 않도록 윙백과 수비에서 철저한 마크가 필요하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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