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내륙고속도로 신창IC 건의
9월 탕정역 개통 풍기역 설계 진행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탕정역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탕정역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아산]아산시가 균형발전 촉진 및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속도로와 철도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창IC 신설을 건의했다. 신창IC는 당초 서부내륙고속도로 입안 단계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미반영 됐다. 최근에 신창일반산업단지(64만 2113

㎡), 선장일반산업단지(94만 3165㎡) 조성계획이 가시화되면서 타당성이 커지고 있다. 아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신창IC 타당성 용역 결과도 BC가 1.07로 나와 경제성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7월에는 신창IC 건설추진위원회가 주민 2648명이 서명한 `아산 신창 IC 신설` 청원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아산시의 신창 IC 건설 건의에 "(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사업자와) 총사업비 변경을 위한 대정부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총사업비 변경 협의가 완료되는 이달 말 이후 신창IC 반영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신창IC 신설이 성사되면 하이패스 IC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28억 원으로 추산된다. 공사 중인 고속도로의 IC 신설 사업은 관련 규정 상 해당 지자체에서 건설비의 50%, 토지보상비는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아산시는 9월 탕정역 개통 협의도 서두르고 있다. 아산역에서 1.6㎞, 배방역에서 3.3㎞ 지점에 들어선 탕정역은 역사(선하) 1개 동, 고상홈 2개소로 오는 7월 개통 예정이었다가 9월로 미뤄졌다. 343억 원을 투입한 탕정역 개통을 앞두고 아산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영업손실보전 협약 막바지 협상중이다. 기 개설된 전철 노선의 추가 역사는 지자체가 최대 30년 영업손실을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역 개통 전후로 영어손실보전 협약 체결이 필수다. 협약은 10년 단위로 연장하며 3년 연속 영업이익 발생 시 자동 해제된다.

시와 철도공사는 영업손실보전액을 산출하는 신규 수요율을 각각 유리하게 정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해왔다. 최근 절충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8월 아산시의회 임시회에서 협약안 의결 뒤 9월 중 협약 체결 방침이다.

아산시 풍기동 181-5번지 일원에 들어설 가칭 풍기역은 국가철도공단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아산시가 국토부에 신설을 건의한 풍기역은 2020년 신설을 확정, 12월 18일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가 위·수탁 협약도 맺었다. 지상역사 1개 동, 고상홈 2개소로 건립되는 풍기역 신설의 사업비 187억 원은 아산시가 부담한다. 탕정역과 마찬가지로 한국철도공사와 영업손실보전 협약을 거친다.

아산시 관계자는 "풍기역은 풍기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 및 입주시기와 연계해 준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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