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관련 치유 프로그램 다양

꽃 등을 활용한 원예 치료프로그램 참가 어르신들이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꽃 등을 활용한 원예 치료프로그램 참가 어르신들이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충북도가 운영하는 `치매전문 치유농장`이 도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치매전문 치유농장`은 농촌진흥청의 `치유농업` 개념을 발전시켜, 치매환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과 환경을 보유한 농장을 도 광역치매센터와 농업기술원이 인증한 농장을 말한다.

치유농장에서는 치매고위험군 또는 경도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내용은 각 농장이 가진 자원과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주로 꽃 등을 활용한 원예 치료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하는 치매예방교실, 인지강화교실, 쉼터프로그램 등 실내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치유농장 프로그램은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와 참여도가 높아 인지강화훈련 등에서 교육효과가 높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치유농장 인증제도는 전국에서 충북도가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다. 인증서는 치매어르신이 이용하기 적합한 프로그램인지,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는지 등을 사전에 철저히 살펴보고 치매환자 대응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을 이수한 농장에 수여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청주 더자람농장(대표 조동순) △음성 푸르미농장(대표 어완선) △충주 슬로우 파머(대표 정성훈) 등 3곳의 치매전문 치유농장이 운영 중에 있다. 이들 치유농장은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청주 더자람농장은 보건복지부의 치유서비스 제공 시범기관으로(전국 9개소) 선정됐으며,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부와 농촌진흥청 관계자 등이 직접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농장주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도는 이달 중 △옥천 의성교육농장(대표 신의숙) △괴산 숲골농원 농장(대표 최혜진) 2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치매전문 치유농장은 치매안심센터에게는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농가에게는 소득창출에 도움을 주는 상생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인증농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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