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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기름·집값까지 줄줄이 상승…치솟는 물가에 서민가계 팍팍

2021-06-07 기사
편집 2021-06-07 16:40:45
 임용우 기자
 

대전일보 > 경제/과학 > 사회적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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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등 축산물 가격 오름세 여전
외식·유가 등 상승에 서민들 지갑 얇아진다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먹거리는 물론, 기름값과 전·월세 가격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서민들의 주머니가 얇아지고 있다. 계절적인 요인 등에 의한 변동성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는 근원물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으로 전년 동월보다 2.6% 올랐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3%)에 이어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날 농산물유통정보(KAMIS)을 살펴보면 대전지역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특란 30개의 가격은 7900원으로 평년(5566원)보다 41.9% 높았다. 전국 평균(7400원)보다도 높은 가격대로 정부에서 달걀 값 안정을 위해 배포한 소비쿠폰을 적용했을 때에는 552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은 지난 1월 28일 7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단 한차례도 6000원 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승을 부렸던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오른 달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한우등심 1+등급의 100g당 가격은 1만 4900원으로 평년(1만 3450원)은 물론, 전국 평균(1만 3940원)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산 삼겹살은 100g당 2880원에 판매되며 평년(1999원)보다 44.4% 비쌌다.

외식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2.1%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2%대에 올라선 것은 2019년 4월(2.0%) 이후 2년 1개월 만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음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서민 가계에 압박을 더하고 있다. 짬뽕은 3.3% 상승해 2019년 10월(3.5%) 이래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라면(외식)은 2019년 12월(3.5%) 이래 가장 높은 2.8% 올랐고, 치킨은 2020년 2월(2.6%) 이래 가장 높은 2.4% 상승했다. 햄버거, 생선회, 김밥 등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전·월세 등 집값도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 달 전국 전세 가격은 전년보다 1.8%, 월세는 0.8% 각각 올랐다.

기름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5월 휘발유 가격은 전년보다 23.0%, 경유는 25.7%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1563원으로 지난해 6월(1267원)보다 300원 가량 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경유는 지난해 6월 1129.82원에서 1359.63원으로 치솟았다.

이에 변동성이 심한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도 2017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인 1.5%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2월(0.8%), 3월(1.0%), 4월(1.4%) 등 조금씩 상승폭을 키우며 국내 물가가 상승 일변도라는 점을 방증했다.

직장인 김모(38)씨는 "가족들과 주말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가격이 올라 당황스러울 정도"라며 "외식물가는 물론, 기름값도 오르며 어딜 잠시 다녀올 수도 없다. 주유소에만 가면 차를 팔아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라고 토로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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