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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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NC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특히,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한화는 지난 6일 NC와의 원정경기에서 1-9로 끌려가는 가운데 7회 초 무려 8점을 기록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8회에는 결승점을 뽑아 13-10으로 이겼다.

이러한 대역전극 중심에는 신예 조한민이 중심에 있었다. 6회 초 조한민이 신민혁(NC)을 상대로 솔로포로 맞서는 등 주말 3연전에서 타점을 생산했다. 가치있는 타점 생산도 눈길을 끈다. 이날 상대 투수가 호투를 이어나가면서 분위기가 넘어갈 듯 했지만, 조한민이 상대 팀에 찬물을 끼얹는 홈런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조한민은 솔로포와 동점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등을 기록하면서 젊은 패기를 보여줬다. 지난 4일 NC전에서도 팀의 분위기를 일으키는 홈런을 가동하는 등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예상된다.

강상원의 빠른 발과 컨택 능력도 향후 1군에서 계속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6년 한화 2차 10라운드 99순위로 입단한 강상원은 퓨처스 리그에서 주로 활약한 선수다. 다만, 매 시즌 1군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가며 결국 2018년 시즌이 끝나고 군입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강상원의 절실함이 통했다. 지난 2일 1군으로 콜업된 강상원은 기아 에이스 이의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매 경기 출전했다. 지난 4일과 5일 경기에서는 적응기간 때문인지 좋지 않은 타격을 보여줬지만, 6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등을 기록하면서 수베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정은원의 부활도 반가운 상황이다. 주로 볼넷을 통해 출루를 이어나가는 정은원이 필요할 때 타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6일 NC전 7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는 등 역전승의 신호탄을 쐈다. 같은 날 노시환이 한 점 차로 따라가는 만루홈런까지 기록하면서 발군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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