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FC안양을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안양이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이날은 평범한 승점 3점을 얻는 날이 아니었다. 대전이 승점 24점(2위), 안양이 22점(3위)을 획득한 가운데 1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양 팀 한 골씩 주고받았다. 대전은 16분 안양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이에 맞서 대전의 해결사는 지난 부천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인혁이었다. 박인혁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임덕근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을 쭉 뻗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 안양의 역전 골이 나왔다.

61분 안양 김경중이 로빙패스를 받아 대전 스리백을 돌파해 골키퍼 가랑이 아래를 통과하는 골을 만들었다.

실점 후 조급해진 대전은 드로잉 실수 등이 나오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교체 투입된 바이오가 포워드로 나섰지만 전방에서 쉽게 볼을 넘겨주면서 주도권이 안양으로 넘어갔다. 바이오가 큰 키를 이용해 헤딩 슛을 연속해서 시도했지만 강도가 약했다. 교체 투입된 에디뉴도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대전은 1-2로 패배해 시즌 3위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출신 황인범이 경기장에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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