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녹조발생 시즌이 다가오면서 환경물관리당국이 대응책마련에 분주하다.

6일 금강유역환경청과 군에 따르면 조류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으로 대청호일대 녹조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대청호조류대책위는 물 환경연구소, 지자체, 상수도사업본부, 수자원공사,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특히 참여지자체는 대전시, 충북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충남 금산군 등 7곳이다. 조류대책위는 지난 2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첫 회의 열고 녹조발생 사전예방대책과 녹조 발생시 신속대응 먹는 물 안전대책 등을 논의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녹조가 심한 7-9월 여름철 이전부터 예방과 저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대청호주요수역(문의, 추동, 회남)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해 조류발생을 모니터링하고 기준초과시 경보를 발령한다. 금강수계 녹조대책도 마련해 시행중이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7일 오후 대청호 옥천추소수역과 보은 회남 수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녹조발생 현황 점검과 대응태세를 사전점검하기 위해서다. 녹조회수시설과 수중 폭 기시설 등 녹조저감시설 시험가동 상황도 살핀다.

한 장관이 찾는 옥천추소수역은 매년 대청호에서 대표적 녹조권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5월 중순 환평수역에서 시작해 8월이면 추소수역에서 녹조가 절정을 이룬다.

이 일대가 인공호수인데다 유역면적이 넓고 구불구불해 옥천지역 서화천 흘러 들은 물이 오랜 시간 머무는 특이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군 담당관계자는 “녹조가 자주발생하는 대청호추소수역에 녹조제거장치를 갖춘 선박이 배치된다”며 “수자원공사와 연계해 녹조제거와 확산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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