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용 공군참모총장(대장)이 4일 `여 부사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장은 이날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분들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길 바라며, 공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 3일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뒤 하루 만에 사의까지 표명했다.

앞서 공군 소속 이모 중사가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두 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인 선임 부사관 장모 중사는 지난 3월 2일 같은 부대 이 중사 등과 저녁 회식 뒤 숙소로 돌아오던 차량에서 이 중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일 밤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장 중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장 중사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있는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즉각 구속 수감됐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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