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과학관광시스템 구축…내달 본격 운영
출연연 리빙랩 등 연계…관광코스 개발 박차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연 `대전과학문화지역거점센터`가 내달부터 통합 과학관광프로그램 등 특화사업 운영에 시동을 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과학문화거점센터는 이달 중 통합 과학관광시스템을 위한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대전사이언스투어` 누리집을 개설해 선보일 예정이다. 시와 5개 자치구,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으로 분산된 과학체험·관광 프로그램이 통합·연계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지역과학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부산, 경남, 충북과 함께 지역과학문화 거점센터에 선정됐다.

이에 국비 1억 8000만 원을 우선 확보하고 유성구 도룡동에 과학문화거점센터를 구축해 대전마케팅공사에 관리·운영을 맡겼다.

거점센터는 출연연 리빙랩 등 대덕특구의 과학 인프라를 활용한 과학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과학문화정책을 기획·집행·평가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연구기관이나 교육시설에서 각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탓에 참가자들이 개별적으로 찾아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통합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과학도시 대전에 걸 맞는 체계적인 과학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거점센터는 이 외에도 하반기부터 △`과학자처럼` 시리즈 제작(과학자 이야기 애니메이션) △`우리집은 실험실` 사업(유아·초등생·가족 대상 SNS 이벤트) △`365 온통 과학 대전` 사업(연구기관 과학꾸러미 체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문화 거점도시를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진 사업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시의 고심도 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온라인 행사 위주로 진행해야 해 참여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지만, 추후 과학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방안을 계속 구축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 모두 완성되는 출연연 오픈랩 등의 체험공간과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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