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빗물저금통을 활용한 어린이 현장교육.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빗물저금통을 활용한 어린이 현장교육.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3일 빗물 재이용 시설인 빗물저금통 지원 대상으로 28개 단독·공동주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빗물저금통은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모인 빗물은 텃밭, 조경, 청소 용수 등으로 재활용된다.

시는 신청서가 접수된 78곳 가운데 공동주택 1곳, 단독주택 25곳, 축사·창고 2곳 등 모두 28곳을 선정했다. 시는 오는 8월 말까지 준공 확인 후 1곳당 300만-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빗물저금통 지원신청은 2019년 36곳에서 2020년 54곳, 올해 78곳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신청건수는 지난해 54개소에서 78개소로 4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친환경 물순환 도시 조성`과 연계한 홍보강화가 실효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유치원·어린이집 등 교육시설 신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휴원 등으로 대폭 줄어든 반면, 단독주택 신청건수는 급증해 시민들의 물 재이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참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규 대전시 맑은물정책과장은 "빗물저금통 설치지원신청이 2019년 36개소에서 2020년 54개소, 2021년 78개소 등 매년 급증하고 있어 시민의 높은 호응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약속사업인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물절약과 물 재이용 촉진을 생활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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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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