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원장
현재 우리 사회도 집단 면역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지역 사회에서 특정 전염병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 높을수록 전염병 이환율이 낮다고 한다. 이를 집단면역 효과라고 한다. 반려 동물 사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일부 보호자들은 간혹 우리 반려견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잘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이는 일부 집단 면역에 대한 무임승차 효과다. 백신 무임승차자가 많아지고, 이로인해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면, 백신 접종율이 떨어진다. 그렇게 서서히 집단 면역이 붕괴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회에는 새로운 질병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이 같은 예로서 영국에서 홍역의 발생과 미국에서의 백일해 발생 사건 등이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백신은 내 반려동물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반려동물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수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최근에는 백신접종이 대체로 잘 이뤄졌다. 때문에 앞서 언급한 전염병으로 내원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언급한 전염병들로 내원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미 대부분의 감염병에 항체를 갖고 있는 인간 사회와 달리,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접종이 이루어질 수 없는 야생동물들에 의해 전염병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접종 무임승차는 장기적으로 보면 반려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하겠다. 특히 보강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당장 반려 동물이 아이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전염병들은 사망률이 매우 높으니, 미리 미리 백신 접종을 꼭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우리 사회도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종식으로 일상을 되찾길 바라본다. 윤문수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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