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강타가 즐비한 SSG 랜더스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앞두고 얇은 선발 투수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변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와 맞붙는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킹험이 선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지난 21일 광배근 부상으로 말소되면서 선발 등판이 불투명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는 앞서 세 투수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선발진을 갖추지 못해 상황이 여의치 않다. 두산전에 김민우를 내보내면 남은 선발투수는 카펜터와 이승관, 불펜에서 활약 중인 배동현, 2군에 있는 장시환이 올라오는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적은 이승관은 지난 23일 KT전에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했으며, 장시환도 이번 시즌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다만, 지난 22일 장시환이 LG 2군을 상대로 5이닝 3실점 승리를 잡아 다시 폼을 되찾는 중이다.

결국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서 결국 믿을 수 있는 카드는 카펜터 밖에 뽑을 수 없다. 현재 카펜터는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1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자책점도 1.69에 달한다.

투수조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면 타자들이 많이 내줘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주말 3연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SSG는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5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에 놓여있다. 특히, 한화와의 첫 경기에서 박종훈(SSG)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박종훈은 지난달 6일 한화전에서 평균자책점 1.06으로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며 7이닝 동안 삼진 5개 잡았다. 지난 12일 롯데전과 22일 LG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면서 에이스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SSG는 추신수와 최주환, 최정, 로맥, 정의윤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잠시 부상으로 이탈한 최주환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투수들이 한시라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다만, 한화 노시환이 지난 26일 홈런을 가동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힐리도 최근 홈런과 안타 부문에서 기대할 만큼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가 한국에 입국 후 처음으로 대전에 방문하는 만큼 많은 야구팬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