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나현석(왼쪽) 목동신협 태평지점 직원이 고객 보이스피싱 예방 노고를 인정 받아 대전중부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사진=목동신협 태평지점 제공
지난 18일 나현석(왼쪽) 목동신협 태평지점 직원이 고객 보이스피싱 예방 노고를 인정 받아 대전중부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사진=목동신협 태평지점 제공
"보이스피싱은 나날이 늘어나고 그 피해도 계속 증가하는 만큼 고객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한 나현석(28·목동신협 태평지점)씨는 지속적으로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나씨는 최근 평소와 다른 고객의 모습에 보이스피싱을 직감해 고객을 안정시키는 한편 경찰에 신속히 신고했다. 나씨는 "우리 지점을 자주 찾는 80대 고객이 손을 벌벌 떠는 모습과 함께 평소 출금하던 금액보다 배 이상 큰 1000만 원을 현금으로 가져가겠다고 했다"며 "이를 수상히 여겨 해당 고객의 휴대폰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문진표를 작성,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을 노린 이들이 경찰을 사칭, "계좌에 문제가 생겼으니 출금해 안전계좌에 넣어야 된다"며 "직원은 한통속이니 얘기하지 말라"고 해당 고객을 속인 것이다.

나씨를 포함한 목동신협 태평지점은 보이스피싱 예방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18일 대전중부경찰서장 감사장도 수여 받았다. 나씨는 "뻔한 수법이지만 아직도 피해를 보고 있는 고객들이 많다"며 "신협 게시판을 보면 한 달에 한 번꼴로 예방 글이 올라오는 등 보이스피싱 사례가 많아 관련 홍보가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관련 사례에 많은 관심을 갖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받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 지점에서도 고객들의 금융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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