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을 꺾고 2위로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은 오는 29일 서울이랜드FC를 상대로 원정에서 14R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대전은 2위(승점 21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선두 전남(22점)과 1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랜드는 6위(17점)에 그친 상태다.

앞서 지난달 17일 홈에서 대전은 이랜드를 상대로 7R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최근 이랜드는 네 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승리가 절실해 승리를 위한 총공세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 대전은 지난 24일 박인혁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부천을 상대로 4-1로 대승을 거둬 다섯 경기 무승을 끊어내면서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박인혁과 파투로 공격진을 꾸리는 3-5-2 형태로 좋은 결과를 도출한 만큼 같은 포메이션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대전은 전반전에 네 골을 몰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전에는 오히려 부천이 경기를 압도하는 등 집중력을 잃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반등도 절실하다. 에디뉴와 파투, 바이오 등이 기대한 만큼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바이오는 부천전 선발로 결장한 뒤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에게 볼을 뺏기는 건 차치하더라도 슈팅 타이밍도 한 박자 느렸다. 뒤늦게 합류한 알리바예프도 최근 부산전을 시작으로 출전 시간을 늘리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아울러, 볼란테 역할을 하고 있는 박진섭의 역할도 중요하다. 비교적 마크가 느슨한 미드필드 위치에서 볼을 소유해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빌드업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주장으로서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주의할 선수는 레안드로를 꼽을 수 있다. 레안드로는 이번 시즌에서 최다 도움(4개)을 기록 중으로 상대팀 감독도 혀를 내두르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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