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송이 장미꽃이  만개한 단양 장미터널 전경. 사진=단양군 제공.
백만송이 장미꽃이 만개한 단양 장미터널 전경.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만개한 백만송이 장미꽃이 단양 장미터널을 찾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단양고등학교부터 상진리 강변에 이르는 1.2km 구간에 조성된 단양 장미터널은 다양한 색감과 꽃말을 가진 2만 그루의 장미로 해마다 5월이면 관광 명소로 변모한다.

평소엔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애용되지만 이맘때쯤이면 활짝 핀 장미 수백만송이가 마술을 부린 듯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열정의 빨강과 순결한 하얀, 행복한 분홍, 첫사랑 주황 등 다채로운 꽃말의 장미가 심겨져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인기다.

더욱이 올 봄은 단양강 잔도 입구부터 장미터널까지 단양강변에 조성된 1.2km의 대규모 유채꽃밭이 더해져 단양강변이 온통 노랗고 빨간 꽃물결로 장관을 이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해마다 5월이면 방문객들을 위해 단양읍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단양읍 장미의 향연` 행사가 개최됐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부터는 아쉽게도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군은 400주의 장미를 보식한데 이어 장미터널의 노후 시설 보완을 위해 1000만 원을 들여 포토존, 벤치, 데크 도색 작업과 하트 포토존 LED 조명설치 사업 등을 추진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선물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5월 단양 장미터널은 가족, 연인과 함께 추억도 쌓고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단양 방문이 안전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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