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박인혁 해트트릭을 앞세워 부천FC와의 두번째 맞대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날 대전은 파투와 박인혁 투톱으로 공격진을 형성했으며,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스리백 형태의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그동안 부진을 거듭했던 바이오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전은 오랜만에 선취점을 기록했다. 17분 페널티 에어리에서 상대수비의 태클에 박진섭이 걸려 넘어지면서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기회는 박인혁에게 왔으며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은 뒤 오른쪽으로 가볍게 성공시켰다.

이후 대전의 파상공세는 거셌다. 27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이종현이 크로스를 올린 뒤 박인혁이 헤딩슛을 성공시키면서 대전이 2-0으로 앞서갔다.

설마 했는데 박인혁이 또 해냈다. 33분 박인혁은 횡으로 오는 상대 패스를 가로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50m 달린 뒤 수비수 3명을 돌파하고 골문 앞까지 드리블을 해 골대 오른쪽 방향으로 밀어 넣었다. K리그2 시즌 1호 해트트릭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전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수비수 이웅희가 `원더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이후 파투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논스톱으로 때려 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대전이 만든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 장면이었다.

전반전은 대전이 4-0으로 리드한 가운데 끝이 났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대전은 부천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서로 비등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4-1로 승리하면서 다섯 경기 무승을 드디어 끊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절실함이 보였다"며 "아쉬운 점은 매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보완할 필요고 있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