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경찰대·사관학교 입시
1차 시험 출제범위 축소…수능과 유사한 유형·난이도
경찰대 원서접수 시작…사관학교는 다음달 접수 진행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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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와 육·해·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수시·정시 지원 횟수 제한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특수대학이다. 수시 6회, 정시 3회와 별도로 추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대학 입시에서 한 번의 기회를 더 얻는 셈이나 다름 없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1차 지필고사(국어, 수학, 영어)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형, 난이도 면에서 비슷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보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은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일정이 동일하기 때문에 복수지원이 불가능한 점 등을 유념해야 한다. 2022학년도 경찰대와 사관학교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

◇총 875명 선발…이달 원서접수 시작=경찰대와 사관학교는 1차 시험을 같은 날 치르기 때문에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해 경찰대 입시를 준비할지, 사관학교 지원을 목표로 할지 큰 틀에서 방향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경찰대는 올해 원서 접수를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육·해·공군사관학교는 다음달 25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다음달 18일부터 28일까지 원서를 접수 받는다. 경찰대와 육·해·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 모두 오는 7월 31일 1차 시험을 치르며, 사관학교 시험 문제는 동일하다. 지난해 경찰대와 사관학교 경쟁률을 보면 경찰대(84.7 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27.7 대 1), 육군사관학교(26.2 대 1), 공군사관학교(25.1 대 1), 해군사관학교(22.0 대 1) 순으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주요 15개 대학의 수시 평균 경쟁률 16.9 대 1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1차 시험 통과가 관건…합격자 평균 수준 높을 것=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선발 방법은 큰 틀에서 비슷하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 체력검정, 학생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여기에 사관학교는 한국사검정시험과 체력검정에 학교별로 적게는 0.06%에서 많게는 2%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1차 시험을 통과해야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게 관건이다. 1차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을 치르며, 수능과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을 치는 데 수능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1차 시험 합격자들의 성적 수준은 주요대에 지원 가능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경찰대 1차 합격자들의 성적을 조사한 결과 합격자들의 국·수·탐 백분위 합(300점 만점) 평균은 2021학년도 수능 기준 282.6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문계열에서 성균관대 교육학과, 자연계열에서 서강대 화공생명공학전공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 수준이다.

육군사관학교 1차 합격자의 국·수·탐 백분위 합 평균은 273.8점으로 인문계열은 건국대, 자연계열은 경희대 일부 학과에 지원 가능한 성적이다. 공군사관학교 1차 합격자 평균은 269.6점, 해군사관학교는 263.9점으로 분석됐다. 이는 건국대, 동국대, 국민대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이다. 본인이 이와 비슷한 수준의 수능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면 경찰대, 사관학교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일단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1차 시험이 수능과 비슷하기 때문에 주요대 합격 가능성을 미리 점쳐보는 테스트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김성준 기자·도움말=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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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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