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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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다가오는 두산베어스와 주중 2차전을 앞두고 김민우와 카펜터가 출격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두산을 상대로 주중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당초 25일 경기까지 포함해 주중 3연전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4일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 선수들이 백신 2차 접종을 함에 따라 하루 휴식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한화 투수 선발진은 꿀맛 같은 하루 휴식으로 컨디션을 올려 주중 2차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로테이션상 확실한 선발 투수로 김민우밖에 없었지만, 하루 경기가 순연됨에 말소된 킹험 대신 카펜터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23일 KT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4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두산전 2연승을 목표한다.

이번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한화는 우위에 있다. 한화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는 등 이날도 김민우와 카펜터가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가져왔다.

외국인 타자 힐리의 반등도 두드러진다. 힐리는 시즌 초반부터 지난 18일까지 홈런 1개를 기록하는 등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날 혼자서 4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22일 KT전에서도 솔로 홈런을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한 만큼 이번 두산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타자에서는 정은원의 꾸준함이 돋보인다. 정은원은 타율은 0.268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선구안이 국내 타자 탑으로 분석된다. 정은원은 지금까지 볼넷 38개를 얻어냈다. KBO전체 타자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상대 팀 두산도 만만치 않다. 주전 포수 박세혁 이탈에도 불구하고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있다. 두산에 주의할 선수로는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한화 노시환 다음으로 타점 선수 3위(38타점)를 달리고 있으며, 타자 승리 기여도에서도 5위(1.99)에 속하는 등 불방망이를 때려내고 있다.

두산 유희관이 한화를 상대로 지난 경기 패배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희관은 지난 한화와의 경기에서 4 ⅔이닝 동안 6실점과 피안타 9개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1.57에 달했다. 이날 한화는 7-0으로 승리를 챙기면서 유희관은 자존심을 구겼다. 아울러 하루 경기가 순연됨에 지난 23일 등판한 두산 로켓이 한화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로켓은 평균자책점 1.99로 KBO 전체 투수 중 4위를 기록 중으로 150km가 넘는 투심 패스트볼은 타자들이 치기 힘들 정도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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