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엠블럼.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홈 주중 3연전이 예정된 가운데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와 맞붙는다. 앞서 한화는 지난 롯데와의 원정 3연전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화와 최근 연패를 거듭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한화는 지난 11일부터 NC와의 홈 3연전을 시작으로 16일 키움과의 원정 3연전까지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핵심은 수베로 한화 감독이 어떤 전술로 연패의 승수를 쌓을지에 달렸다. 올 시즌 수베로 감독은 시즌을 진행하면서 파격적인 시프트 등을 이용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또,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면서 경험 부족으로 인해 상위 팀과 격차가 벌어진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아직 크게 처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불펜진에도 과부하가 생기면서 2군 선수들이 1군 무대에 올랐지만 경험 부족 등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선 시즌 초반인 만큼 2군에서 활약 중인 투수들을 등판 시켜 1군 감각을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퓨처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투수로는 김기탁과 권용우 등을 뽑을 수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좌투수 송윤준이 1군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한화의 고질적인 문제는 확실한 선발진이 없다는 점이다. 모든 구단이 안고 가는 문제지만, 현재 한화 선발투수는 카펜터와 킹험, 김민우 등이 3명의 선발진이 전부다. 이들 투수들만 선발 기본 요건인 5이닝에 평균 5.12회를 채웠고 그 외에 선발은 불펜으로 가동 중이다.

한편, 한화는 다가오는 롯데전 로테이션상 배동현과 킹험, 김민우 등이 선발 투수로 나올 확률이 유력하다. 이들 중 김민우는 4승째를 거두면서 폼이 제대로 올라왔다. 6경기 중 1승을 거둔 선발투수는 김민우가 유일했으며 6이닝 동안 100개 공을 던졌지만 삼진 9개를 잡는 등 무실점에 볼넷도 한 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현재 한화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4번 타자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지난 16일 키움전에서 홈런을 가동하면서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올 시즌 KBO 타점 부문에서도 38타점을 기록하면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당초 붙박이 4번 타자 힐리가 시즌 초반 기용됐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홈런을 가동하지 못했다. 힐리는 2할4푼8리 수준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125타석에 홈런 1개와 타점 14개를 기록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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