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TP '어울림플라자·AI이음마루',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등 지역기업 육성 총력
ETRI·대전시, 대덕특구 재창조 일환 '마중물 플라자' 추진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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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스타트업과 4차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혁신 플랫폼이 곳곳에서 확장·추진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인프라와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기초 체력 향상은 물론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테크노파크는 최근 D-Station 12층에 `인공지능(AI) 이음마루`를 개소하고 AI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 창업 지원을 넘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보유한 AI기술을 매칭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앞서 올초 대전테크노파크 옛 본관동에 개소한 과학기술인과 기업인 협업 공간 `어울림 플라자`도 대덕특구가 가진 기술 인프라를 지역 기업에 연계되도록 돕고 있다.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활용한 기술 멘토링은 물론 클러스터·지역정책 학회 등 협업 세미나를 통한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보-소통-교육`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중소기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화학연구원의 `디딤돌 플라자`에 이어 유성구 가정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 1만 7895㎡(연면적 1만㎡) 부지에 `마중물 플라자`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마중물 플라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기업 등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개방형 공간이다. 그동안 ETRI가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 공간은 물론 ICT 융복합 사업 기획부터 실제 사업화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플라자 내에는 창업자와 연구자, 청년기업가, 타 출연연 연구진이 협업할 수 있는 `Linking Lab`과 국내 최고의 ICT 전시·박물관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 5G 분석장비나 범용계측장비, 대전력 시험시설 등 고가 연구장비와 시설을 마련해 기업에 개방하고 연구개발 접근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마중물 플라자의 구체적인 사업운영 계획을 기획하는 단계"라며 "오는 27일 ETRI 융생센터에서 공청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각각의 출연연이 갖고 있는 4차산업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창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 우주 등 분야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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