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엠블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4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12R를 진행한다. 지난 3월 대전은 3R에서 김천에게 1-2로 패배한 만큼 승리를 위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승수를 챙기지 못하면서 3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김천전에서 이민성 대전 감독의 대대적인 공격진 교체가 이뤄진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지난 11R에서 파투와 바이오 등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제대로 된 슈팅을 1번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이유로 최근 영입한 알리바예프와 최근 폼이 좋은 정희웅이 선발로 출전해 김천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대전의 국내 선수 중 정희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희웅은 지난 시즌 전남에서 이적하면서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로 선발 출전이 아니라 교체로 투입돼 시즌을 소화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와 박인혁, 원기종 등에 밀리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아울러 이웅희의 복귀가 절실하다. 이웅희는 K리그 통산 200경기 이상 출전한 만큼 수비수로서 경험이 풍부하다. 현재 김민덕과 이지솔 등 젊은 선수들의 부족한 경험을 채울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의 주요 공격 방법은 횡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 쪽으로 보내는 전방패스가 주요 공격 루트로 분석된다. 실제로 김천은 K리그2 구단 중 횡패스(1980개)와 전방패스(1606개)가 가장 많은 팀으로 집계된다. 지난 10R부산전에서 정승현의 횡패스를 받은 심상민이 조규성에게 크로스를 올려 골을 성공한 공격 루트가 대표적이다.

김천의 주요 선수로는 오현규를 꼽을 수 있다. 오현규는 팀 내에서 득점과 도움 각각 2개를 기록하면서 팀 내 공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동점 골을 기록하는 등 경남과의 8R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한 뒤 반대편에 있는 문창진에게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대전의 수비수부터 공격수까지 상대가 쉽게 볼을 패스할 수 없도록 압박이 필요하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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