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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의집, 지역별 편차 뚜렷

2021-05-10 기사
편집 2021-05-10 16:21:03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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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소년문화의집 '자치구 쏠림 현상' 심각… 서구에만 6곳, 동구는 '0곳'

대전지역 청소년문화의집의 '서고동저' 현상이 뚜렷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의집은 청소년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춘 정보·문화·예술 중심의 청소년 수련시설이다. 동아리 활동을 위한 밴드·댄스 연습실, 북카페, 인터넷카페, 노래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수련관과 다르게 지역 청소년들을 흡수할 수 있는 문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어 문화의집 증설이 필요한 이유다.

현재 지역 소재 문화의집은 서구 6곳, 유성구·중구·대덕구에 각 1곳씩 설치돼 있다.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르면, 문화의집은 기초자치단체가 행정구역(읍·면·동)에 1개소 이상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문화의집 미설치에 대한 제재 조항이 마련돼 있지 않아 청소년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서도 문화의집 설치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단 한 곳도 없는 동구는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부지에 문화의집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동2구역 부지에 2025년을 목표로 문화의집 설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정기현 대전시의원은 지난 3월 24일 열린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청소년시설의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허태정 시장은 재정지원 등을 통해 미흡한 지역에 대해서는 2021년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치구 주도 사업이라는 이유로 시에서도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전국적으로도 청소년문화의 집 설치 실적은 저조하기만 하다.

여성가족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행정구역 3510개 중 청소년문화의집이 설치된 곳은 294개소로 설치율은 8.37%에 불과하다. 대전은 177개 중 9곳이 설치돼 있어 5.08%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수치다.

이영일 한국청소년정책연대 공동대표는 "조례 등을 따지기 전에 거주지역에 따라 청소년들이 문화 환경·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문화의집 '자치구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를 수용하는 데 있어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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