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어린이집 등 생활SOC시설 조성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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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성남동·용운동·용전동·천동 등 4곳이 `도시재생 선도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의 일환으로 입지요건과 정비 필요성, 사업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과 `주거재생 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 결과 대전 동구 △성남동 성남네거리 북서측 일원(5만3715㎡) △용운동 대동초교 동측 일원(2만9040㎡) △용전동 용전초교 일원(3만6031㎡) 등 3곳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천동 비학산 남측 일원(1만9498㎡)은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성남네거리 북서측에는 670가구, 동구 용운동 대동초교 동측에는 360가구, 용전초교 일원에는 450가구의 민간·공공 주도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관리계획에 반영된 도로, 주차장 등 SOC 기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면 최대 1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천동 비학산 남측 일원에는 공공 주도의 전면 철거방식으로 공동주택 460가구를 짓고, 공영주차장과 어린이집 등 다양한 생활 SOC시설등이 들어서는 주거·복지·생활편의 집약 지역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3분의 2 이상인 쇠퇴 지역을 그 대상으로 하는데, 토지면적·소유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 때 지구지정뿐만 아니라 토지수용이 돼 기존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달리 신속한 주거재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는 게 구청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사회기반시설(생활 SOC) 조성 때는 최대 250억 원 범위에서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과 주거재샌 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들 대부분 지역은 그동안 노후한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 등이 밀집해 있다 보니 주거환경개선 민원이 적지않았던 곳이다. 특히 성남동 현대오피스텔 일원은 텅 빈 오피스텔이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우범지대화됐으나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었으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과 주거재생 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 각각 선정됨에 따라 화려한 부활을 꿈꿀 수 있게 됐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이번 도시재생 선도사업 후보지로 동구의 여러 지역이 선정돼 주민들의 숙원인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주택난 해소를 위한 주택공급과 함께 다양한 사회기반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이 살기 좋은 건강한 도시 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청은 통합심의를 통해 각종 의제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걷어 올해 혁신지구 지정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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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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