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박진섭.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박진섭.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3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은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1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13골을 뽑아내며 K리그2 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대전의 찬스 메이킹 능력이 돋보인다.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슈팅 145개, 유효 슈팅 53개, PA 내 슈팅 87개, 키패스 89개를 기록하며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어 냈다. 슈팅과 패스 부문 모두 K리그2 최상위권으로, 대전은 그만큼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들고 있다.

대전의 날카로운 창은 이제 부산을 겨눈다. 부산은 현재 승점 13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하위 부천(16실점) 다음으로 많은 15골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대전은 지난 2019시즌 부산을 상대로 1무 3패를 기록해 승리가 없는 상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산의 주요선수로는 안병준을 주의해야 한다. 안병준은 총 5골로 리그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팀에서도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는 등 주의해야 할 선수 중 하나다. 이번 시즌 경기 MVP와 BEST11에도 총 5번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팀 내 에이스다. 대전은 안병준의 빠른 퍼스트 터치와 강한 발목 힘을 이용한 슈팅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 4라운드 김천 상무전, 안병준의 플레이를 살펴보면 상대 수비수 몸싸움에도 균형을 잃지 않으며 집중력 있게 터닝 슈팅을 이용해 골을 만드는 등 패스 실력도 수준급이다.

이에 맞서 대전의 키플레이어는 박진섭이다. 최근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면서 포지션 변화가 있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좋은 리딩 감각을 바탕으로 수비수로서도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지난 전남과의 10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한 박진섭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 내 높은 공헌도를 기록 중인 박진섭이 부산전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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