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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백지화

2021-05-06 기사
편집 2021-05-06 11:14:49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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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계획 확정
사업 변경 불발 취소 결정 국비 반납 불가피

첨부사진1천안시가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은 천안시청사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지역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한 천안시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이 백지화 됐다. 수억 원을 들여 실시설계까지 마쳤지만 사업 백지화 방침으로 국비 30억여 원을 반납케 됐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기본구상 및 계획 확정으로 2017년 12월 대한독립만세길 조성 사업이 승인됐다. 승인 당시 사업비는 국비 38억 3000만 원 등 총 96억 6000만 원이다. 독립만세길 조성 사업은 1919년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현장인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209-4번지 일원 500m 구간의 새 단장이 핵심이다. 시는 아우내 장터가 속한 500m 구간의 도로를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축소해 보도 설치로 보행자 중심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만세기념공원을 확장해 매봉산 봉화대, 순국자 48인 추모조형물 등 만세운동의 스토리가 담긴 역사 조형물 설치 및 스트리트 뮤지엄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2억 원을 투입해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도 마쳤다.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은 주민 반발이 불거지며 난항을 겪었다. 주민들은 도로 축소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2018년 7월 53인 서명으로 사업 백지화 탄원을 제출했다. 민원 제기 이후 시는 주민설명회 3회, 주민협의체 회의 5회를 개최했다.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이어지며 당초 2019년 완료 예정이었던 사업은 해를 넘기고도 착공조차 못한 채 추진이 더뎌졌다.

시는 주민 협의 사항을 반영해 2020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했지만 변경은 불발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변경 사업안에 역사 조형물이 없어지고 뮤지엄이 축소되는 등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이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전선 지중화 등 보도정비 성격으로 변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비 반납 후 계속 사업시 시비 부담 등을 고려해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취소를 이달 결정했다.

천안시의회 허욱 의원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높일 수 있는 호기가 사라져 안타깝다"며 "다른 사업을 통해서라도 만세기념공원 일대의 확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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