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은군의회는 최근 행정운영위원회를 열고 군이 제출한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과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들은 차후 예산심의시 세부사업중 건축부분은 조정해 감액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기본수립용역을 착수한 뒤 문체부, 충북도와 기본계획안을 협의중이다. 내년 6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정부예산에 사업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7억 6000만원이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28년 완료목표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에 유교문화의 가치재조명으로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보은군은 속리산기슭의 계곡을 따라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102억원을 들여 보은 장안면 개안리-속리산면 상가리 일원에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을 2023년 12월까지 완료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관선정 재현과 소나무숲길정비, 속리구곡길(5㎞)과 쉼터를 조성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다. 장안면 개안길일원 선병국 고택(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안에 있는 관선정은 착한사람들끼리 모이면 좋은 본을 받는다는 뜻을 지닌 서당이었다.
이 서당은 99칸 대저택 동편에 33칸을 덧대어 지어졌다. 1926년부터 1944년 일제에 의해 폐쇄되기까지 인재양성의 요람이 된 곳이다.
관선정에서 전통유학을 수학한 이들이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한문학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 청명 임창순 선생(1914-1999) 등이 이곳에서 수학했다.
보은군 담당관계자는 “현재 문체부, 충북도와 기본계획안을 협의중”이라며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 이행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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