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지방부 논산담당
이영민 지방부 논산담당
[논산]무슨 일을 시작부터 끝까지 잘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의 시작은 장대했으나 말로는 비참했던 모습이 큰 교훈을 주며 바로 잘 증명해준다.

참으로 이루기 어렵다는 3선의 황명선 논산시장이 12년 임기 중 1년 여를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원에 도전했다가 현역 국회의원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번 황 시장의 최고위원 도전을 두고 세 번씩이나 큰 지지를 보내주었던 논산시민들은 잘되기를 바랐고 일부 시민은 최고위원이 되면 시정에 소홀할 것이라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어쨓던 황 시장의 최고위원출마는 임기 이후 논산은 물론 국가를 위해 더 큰 봉사를 하고 싶은 충정으로 보여지고 인간은 누구나 욕망이 있기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황 시장은 지난 11년 동안 세일즈 시장을 표방하고 국회로, 각 부처로, 일본·중국·대만 등 해외로 나다니며 예산 따오기, 농산물 판매하기, 청소년 글로벌 해외 연수 추진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펴왔으며 이제 남은 1년 마감할 일도 있고 또 추진해야 할 당면한 현안도 산적해 있다.

이제 남은 1년 여 황 시장은 현안사업 추진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정을 펼치도록 노력해 시민들로부터 그동안 수고했다는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받으면서 임기를 끝내는 유종지미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초심으로 돌아가 시정을 펼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유종지미는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에 지금 황 시장의 최고위원 도전 실패가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

그리해서 임기 후 날개를 활짝 펴고 논산이 배출한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것이야 말로 세 번씩이나 아낌없이 지지해준 논산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인 것이고 황 시장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가 아닌가 싶다. 이영민 지방부 논산담당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민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