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시 충북연구원장 정책토론회서 주장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충청권 광역철도에서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빠지면 이용 수요가 낮아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3일 오전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지역 염원이던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에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은 `164만 충북도민은 청주의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빠진 무늬만 충청권광역철도`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청주시민들은 `도심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세종, 대전, 수도권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라는 국민청원 글을 게시하며 청주도심 통과 노선 반영을 촉구했다.

이에 이날 충북연구원 주관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의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은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현재와 차이가 없으므로 이용 수요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송역 청주공항 구간은 결국 적자 누적으로 운행 구간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이런 철도 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통수요 잠재력을 가진 청주도심을 연결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종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박병호(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유철웅((사)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이혜옥(충청북도 교통정책과장), 박원식(청주시 도시교통국장), 오상진(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반영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공청회에서 공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초안에는 충청권 4개 시·도(충북·충남·대전·세종)가 건의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29㎞) 계획이 포함됐다.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은 신설하고,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되 조치원-오송역 구간만 복선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시 등이 강력히 요구했던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은 빠졌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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