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 개통 앞두고 현장 점검

4일 전면 개통을 앞둔 청주 월오-가덕 간 도로. 사진=청주시 제공
4일 전면 개통을 앞둔 청주 월오-가덕 간 도로.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시는 월오동과 가덕면 상야리를 잇는 도로가 4일 전면 개통된다고 3일 밝혔다.

통합 청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적인 이 사업은 241억 원을 들여 상당구 월오동부터 가덕면 상야리를 왕복 2차로, 총 연장 3.92㎞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도로 전면 개통을 하루 앞둔 3일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 시장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2010년 민선 5기 시장이었을 때 추진을 결정한 사업"이라며 "이번 도로 개통으로 청주 남부권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처리와 원활한 교통 소통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오-가덕 간 도로 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단계는 33억 원을 들여 가덕면 상야3거리-황청리 산11-번지 구간 1.4㎞(2차로)를 지난 2011년 2월 준공해 부분 개통했다. 2단계는 57억 원을 들여 황청리 산11-1-월오동 동경계 구간 0.91㎞(2차로)를 지난 2020년 11월 완료했다. 마지막 3단계는 상당구 월오동-남일면 황청리 경계 구간으로, 151억 원을 들여 1.61㎞를 건설했다.

특히 이 사업 구간은 산악지형이어서 급경사로 도로 선형이 불량한 문제점이 있어 교통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히 노력했다. 교통전문가 자문과 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지난 2013년 도로 종단 경사를 당초 14.8%에서 9.8%로 도로 선형과 경사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수차례의 간담회,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했다. 또 겨울철 강설 및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 최초 최장 거리인 1.61㎞ 전 구간에 강설 시 적외선 카메라가 눈·비 내림과 노면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도로 열선을 가동하는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을 갖췄다.

또 상습 결빙 취약구간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감시용 카메라 5대와 중앙선 침범 사고예방을 위한 S자 커브구간에 중앙분리대(연장 992m)와 도로 폭을 3m 이상 넓게 설치했다. 도로 표면에 홈파기(Grooving)를 적용해 배수와 마찰력을 증가시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 등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충북지방경찰청과 해당 경찰서와 사전 협의해 도로 개설 사업 구간 시·종점에 무인 단속(구간단속 시속 40㎞/h) 카메라를 설치해 과속 또는 과적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월오-가덕 간 도로 건설은 통합 청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적 사업이기도 한 만큼 도로 전면 개통은 의미가 크다"며 "시민의 편리한 삶을 위해 더욱 촘촘한 도로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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