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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 승격, 감독과 외국인 선수 가교역할"

2021-05-02 기사
편집 2021-05-02 16:07:07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람들 > 사람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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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통역사, 영어와 포루투갈어 2개 국어 능통
전남드래곤즈와 첫 인연. 대전시티즌과는 2년 차

첨부사진1김민수 대전하나시티즌 통역사


"통역은 말을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견이나 감정이 개입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정확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 승격을 목표로 매 경기마다 혈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지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장비를 총 관리하는 킷 매니저와 원정 경기마다 선수들의 이동을 돕는 버스 기사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선수 못지 않은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 스탭이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입과 귀 역할을 해주는 김민수(32·사진) 통역사다. 엄청난 통역실력을 갖춘 그는 이미 구단 내 유명인사다.

김 통역사는 전남과 인천, 부산, 수원, 대전 등 축구팀을 거치며 10년 가까이 외국인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김 씨는 "사실 지금까지 구단에서 통역으로 일할 수 있을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지난 2010년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님인 오희천 은사님의 추천으로 전남드래곤즈에서 통역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며 통역 입문 계기를 밝혔다.

대전은 올 시즌 K리그 승격을 위해 바이오, 에디뉴, 파투, 알리바예프 등 외국인 선수 4명과 시즌을 함께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김민수 통역사밖에 없다. 포르투칼어와 영어에 능통한 그는 선수들이 불안한 없이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이민성 감독과 선수들간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통역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명확한 의견 전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외국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동료 선수, 취재진들 등 다양한 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맞춰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명확하게 의견을 전달하지 못할 경우 오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난 힘을 가졌다. 전달하는 입장이지만 상대방이 말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조심한다"고 덧붙였다.

"말하는 사람의 정확한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말하는 이의 감정도 같이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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