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충남아산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충남아산의 9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대전은 바이오를 원톱으로 공격진을 꾸렸으며, 4-1-4-1 포메이션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충남아산은 김인균과 마테우스를 투톱인 3-5-2 형태로 대전에 대응했다.

이날 전반전은 아산이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세직이 선발로 빠졌음에도 아산은 전반전에만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면서 대전을 압박했다.

전반 9분 아산은 료헤이와 마테우스로 이어지는 2대 1 패스로 알렉산드로에게 내준 후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으로 전반 초반부터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 아산의 선취점이 나왔다. 지난 경기처럼 박세진과 김인균의 조합에 당했다. 39분 박세진이 우측에서 빠른 크로스를 김인균이 주저하지 않고 골대 왼쪽 모서리로 가는 슈팅으로 1-0 리드를 가져왔다. 대전은 제대로 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대전이 상승세를 탔다. 후반 11분 아산 진영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은 대전은 이진현이 크로스를 올린 뒤 이현식이 백헤딩 슛으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대전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아쉽게 역전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대전은 무승부를 거두면서 1등 자리를 안양에 내줬다.

경기가 종료된 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에 20분가량 문제점들이 많이 흔들렸다"며 "다행히 후반전에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다시 우위를 점한 것 같다"며 총평했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대체적으로 우리 팀이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 전반전에 기회가 많았지만, 아쉽게도 후반전에 들어서 대전에 기세를 뺏겼다"며 "김인균 선수가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며 총평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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