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대전지역 곳곳에서 강풍에 의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벽부터 오전 9시 30분 현재까지 강풍으로 인한 신고가 총 78건 접수됐다. 날림 31건, 쓰러짐 22건, 낙하 14건, 파손 9건이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오전 2시 18분쯤 유성구 원내동 한 교회 건물 3층 높이에 세워졌던 종탑이 강풍에 날려 떨어지고 이어 오전 2시 30분쯤 덕명동 한 골프연습장 철탑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또 도로 곳곳 중앙분리대가 파손을 입고 가로수 피해도 줄을 이었다.

강풍주의보는 오전 2시를 기해 발령됐다가 4시쯤 해제됐지만, 이후로도 23건의 피해사례가 잇따라 신고됐다.

바람은 이후로도 오는 1일까지 낮 동안 강하게 불 전망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진웅 기자·김범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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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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