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27일 가치플러스 사회적협동조합에 학대피해아동 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7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KINS 제공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27일 가치플러스 사회적협동조합에 학대피해아동 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7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KINS 제공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대전지역 학대피해 아동의 아픔을 보듬어 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학대로 상처를 입은 아동들을 위해 생필품 등은 물론 심리적인 치유까지 지원하고 나서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매년 연중 모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KINS 직원들은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을 시작했다.

KINS는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올해 초 대전지역 학대피해아동 쉼터에 기부하는 한편 최근에는 아동들의 치유·회복을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비를 후원했다.

기부 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박영식 소통실 책임행정원은 "지난 2월 말 KINS에서 기부금 600만 원을 전달했는데, 당시 피해아동들을 위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었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들이 아픔을 딛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비 7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KINS는 대전지역에 운영 중인 학대피해아동쉼터 4곳에 해당 프로그램을 내달과 오는 10월 총 2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박 책임행정원은 "내달에는 독거노인이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도시락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KINS 직원들은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NS는 2019년부터 사회가치 실현·확산을 위해 산학연 협업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면마스크와 소독제, 온라인 학습용 노트북, 침수 이재민 생필품,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등도 지원해 왔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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