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권, 국가계획 반영 촉구 성명

28일 충북도의원 일동이 도의회 청사 앞에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로 기자
28일 충북도의원 일동이 도의회 청사 앞에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로 기자
[청주]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반영되지 않자 충북도내에서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을 촉구 결의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시민단체는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 건설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나서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28일 도의회 청사 앞에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노선안은 청주 도심을 패싱하고 10km 이상 외곽에 위치한 충북선 북청주역을 이용하는 비효율적인 계획"이라며 "충청북도의회는 164만 충북도민과 함께 국가균형발전 및 충북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한 이번 계획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께 음성 감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지선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주시의회도 제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직후 의회동 현관 앞에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청주시의원 일동은 이날 결의안에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조기 실현하고, 청주국제공항·KTX오송역 등 국가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청주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7일은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주시민들도 도심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세종, 대전, 수도권 등을 편리하게 오가게 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도 자신의 SNS에 "청주시민에게 광역철도 타고 대전 세종 동탄갈 기회를 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충(忠)`도 `청(淸)`도 다 빠진 광역철도를 `충청권 광역철도`라고(?)"라며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중 충청권 광역철도는 충주(忠州)와는 무관하고 청주(淸州)는 패싱된 무늬만 충청권 광역철도"라고 작심 발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충청권광역철도가 청주시민을 약 올리는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남의 철도만 먼 발치서 구경하는 `외딴 섬`청주시가 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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