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보은농협과 옥천농협이 다양한 시책추진을 통해 청년조합원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조합원수자체가 감소하는데다 청년층유입이 줄어들고 있어 농협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농협 보은군지부는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청년조합원 확대추진 전략회의를 가졌다. 농축협 임직원이 참석한 회의는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현황과 유입방안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이들은 보은군과 유관기관단체들과 연계해 청년농부 사관학교운영 등을 통해 청년조합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임세빈 보은군지부장은 “청년농업인 육성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필요한 사업”이라며 “청년들이 귀농해 청년농업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시책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 옥천군지부와 지역농협도 오는 10월 말까지 청년조합원 신규가입중점 추진기간으로 선정했다.

30-40대 청년조합원 확보을 위한 홍보와 증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청년조합원 가입시 출자금 최저금액 기준을 낮췄다. 청년농부사관학교와 청년후계농육성, 청년창업과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진국 옥천군지부장은 “청년조합원을 유입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농촌발전에 이바지하고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참여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이 밝힌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전국 농협 전체조합원 211만 명중 40세 미만 청년조합원은 1.5%인 3만 1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조합원은 122만 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5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전체조합원 12만 7000명 중 60세 이상 조합원 비율이 74.6%에 달했다. 옥천지역농협 전체 조합원 8538명 중 49세 이하 조합원은 4.17%인 356명에 그쳤다.

고령인구가 다수인 가운데 적은 수의 청년들이 힘겹게 떠받치는 극단적인 역 피라미드 구조를 보인다. 농촌지역 농가인구가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농협의 지속발전 가능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