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제출 서류

최근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할 때 제출해야 할 서류를 간소화해가고 있다. 2022학년도와 2024학년도부터는 각각 교사추천서와 자기소개서도 폐지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등 대학과 전형에 따라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존재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제출서류` 자료에 따르면 전국 140개 대학 639개 전형 중 58개 대학 267개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7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1곳), 경북(4곳)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소개서 외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은 20곳(세부 제출 서류 미공개 대학 제외)으로 집계됐다. 대학들은 대부분 특별전형에서 지원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의 활동 보고서를 통해 역량을 평가하기도 한다.

공주교대 초등교육과 지원자는 자기활동보고서를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고, 동덕여대의 경우 동덕창의리더전형 일부 모집단위(회화과·큐레이터학과·디자인대학)에서 활동보고서를 필수로 제출하도록 했다. 서울대 지역균형 지원자는 추천 공문을, 충남대 소프트웨어인재 전형 지원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북대 고졸재직자나 특성화고졸재직자 등 일부 대학의 특별 전형에서는 학업계획서나 학업이수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과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소서, 추천서 폐지가 분명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는 동시에 미처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학생만의 특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도 사라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본인의 구체적인 활동과 의미 등을 대학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자소서를 충실히 준비해 학종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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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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