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앰블럼.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GC인삼공사 앰블럼.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V-리그 여자배구 FA(자유계약선수)가 종료되면서 대전 KGC인삼공사의 전력 보강 방법에 눈길이 쏠린다.

2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GS칼텍스 소속인 이소영(레프트)과 연봉·옵션을 포함해 3년 동안 6억 5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승 후보로 올라왔다. 하지만 그에 따른 보상선수로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 선수를 19일 GS칼텍스서울Kixx에 내주면서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

아울러 두 시즌 연속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에 오른 발렌티나 디우프가 다음 시즌에는 V리그에서 뛰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선수 보강이 시급하다. 디우프는 지난 2020-2021시즌 총 117개 세트수에 출전해 득점 963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이 41.06%로 전체 6위, 디그 성공률은 75.58%로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다. 하지만, KGC는 디우프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도 KGC가 이소영을 품에 안으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GC는 다음 시즌 레프트 라인에 이소영을 중심으로 고의정을 기용할 계획이다. 오지영을 대체하기 위해 채선아를 리베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GC는 최은지와 노란을 내부 FA로 잡은 가운데 노란을 주전 리베로로 기용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한 관계자는 "오는 28일 있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디우프를 대신할 선수를 물색 중에 있다"며 "디우프의 공격력을 대신할 만한 선수가 찾기 힘들지만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위해 팬들이 만족할 만한 선수를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한국배구연맹이 이사회를 열고 여자부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 창단을 최종, 승인하면서 볼거리가 풍부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V리그 여자부에 신생팀이 생겼던 적은 지난 2011년 IBK기업은행 창단 이후 10년 만이다.

페퍼저축은 다음 시즌인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하는 가운데, 연맹은 신생팀 선수 수급을 위해 2021년 신인드래프트 6명, 2022년 드래프트 1명 우선 지명권을 페퍼저축은행에 부여했다.

페퍼저축은 오는 28일에 있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1순위 선발권을 갖는다. 신생팀 연고지는 성남과 광주로 물망이 오른 가운데 구단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1-2022시즌은 오는 10월 16일에 시작해 내년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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