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규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장
이여규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방식의 많은 부문을 바꿔 놓았다. 그 중 필자와 같은 공공부문 종사자에게 전염병 확산 및 예방을 위한 지침준수 및 방역 활동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중한 우리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직업윤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일상의 활동을 통해 공공부문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나아가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문화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내·외부적으로 조직문화 쇄신과 국민신뢰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먼저 비위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등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내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강력한 쇄신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성 비위, 금품·향응 수수, 채용 비위 등에 대해서는 1회만 위반하더라도 조직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확립했다.

또한 공단 전 직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임직원 행동지침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마련해 △성희롱·성추행·성차별 금지 △공정한 업무처리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알선·청탁 금지 △정보의 유출 및 무단열람 금지 △상호존중하기 △갑질 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직무수행과 관련해 금품 등 수수 금지 △공단 직원으로서의 품위손상 금지 △학연·혈연·지연 등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특혜금지 등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국 각 지사에서는 청렴실천반을 구성해 청렴한 조직문화 및 부패방지 제도 정착방안, 인사업무 관련 부정청탁 근절 및 인식개선 방안 마련 등 구성원간 실질적인 청렴 소통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연금수급자 등 외부고객에게는 IT를 활용한 고객 접근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 청구 채널 확대 등 혁신적인 비대면·디지털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도입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연금서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금청구시 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적자료를 연계하여 국민들의 증빙자료 제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 밖에도 투명한 업무처리를 위해 기준 및 절차를 상시 공개하고, 사옥 신축·관리 시 계약 및 예산집행의 투명성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연금 업무처리 중 학연·혈연·지연 등으로 특혜를 주거나 금품·향응 제공하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으면 익명신고센터(국민연금 헬프라인)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자 신고내용은 법에 따라 철저하게 보호된다.

조직문화는 조직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는 공유된 가치와 규범을 의미하며, 조직의 성과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러기에 공공부문의 청렴한 조직문화는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이 청렴하면 많은 비효율을 줄일 수 있고, 사회 전체가 투명해 진다. 이는 곧 국민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이여규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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