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신탄진 총 연장 35.4km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이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이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충남 계룡과 대전 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이 오는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대전시, 충남도,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의 원활한 건설·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0일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기존 운영 중인 일반철도 노선(계룡-중촌)과 호남선, 경부선(오정-신탄진) 일반철도 노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한다.

기존 노선을 활용해 사업비를 줄이고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낮아진 일반철도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계룡-신탄진 구간(총 연장 35.4㎞)에 정거장 12곳을 설치한다. 계룡, 흑석리,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 등 기존역 6개에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 역을 새로 만든다.

총사업비는 약 2307억 원(국비 1198억 원, 지방비 1109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구간은 하루 편도 65회 운행 예정이다.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연간 약 7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지난 2015년 8월 광역철도 지정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등을 거쳐 2019년 12월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철도공단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 소유·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게 된다.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와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마치고, 오는 2022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4년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대전도시철도와 연계,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및 옥천 연장 등 충청권 광역 경제·생활권 형성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조성배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시발점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간 접근성 향상 등 교통 소외 지역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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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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