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
상점·전통시장 비대면 전환 정책도 검토

충남도가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 도정 역량을 결집한다. 도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상점·전통시장의 비대면 전환 정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일 도청에서 제9차 경제산업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반별 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 신성장동력 산업 확충 방안으로는 먼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과 관련된 사업이 제시됐다. 도는 현재 범부처 UAM 정책 로드맵의 체계적 추진 및 UAM Team Korea를 통한 민간 기술 개발, 정부 지원 등 속도감 있는 산업 발전 추구 시 UAM 조기 상용화 및 선진국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지형적 특성에 의해 물리적 거리가 상당한 지역을 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물류 UAM의 도내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대책반별 보고에서는 △총괄운영반 △고용노동대책반 △소상공기업지원반 △투자통상반 △미래산업반 △문화관광산업반 △농축수산반 △건설교통반 △환경산업반 등 9개 반의 주요 업무 계획을 공유했다.

총괄운영반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주택정책 권한 지방 이양 등을 정부에 제안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소비자·도민 역량 강화 교육을 펼치기로 했다. 고용노동대책반은 고용률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직접일자리 지원,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 충남형 비대면 직업훈련과정 개발·운영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기업지원반은 구독경제서비스 교육 및 활성화,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활성화, 종합건강검진 비용 지원, 불편사항 맞춤형 처방 및 지원금 지급 등을 실시한다. 투자통상반은 도내 수출 중소기업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수출 활성화 및 사후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통상사무소 설치를 본격화한다.

미래산업반은 2025년까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에 매진해 지역 핵심 산업인 반도체·자동차 관련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량용 반도체·자율주행 연구개발 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응한 `충남형 뉴딜`, 영세 소상공인 등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 등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역점 시책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라며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경제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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