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제조 혁신도시로 대전환 주도' 비전 제시
사업관리본부장 미래기획전략센터장 공석

지난 16일 천안과학산업진흥원 개원식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지난 16일 천안과학산업진흥원 개원식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스마트 제조 혁신도시로 전환`을 비전으로 한 천안과학산업진흥원(원장 박규일·이하 진흥원)이 공식 개원했다. 첫 발을 뗀 진흥원의 조기 안착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인재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16일 천안SB플라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천안시의 스마트 제조 혁신도시 대전환을 주도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동안 천안시는 첨단 과학기술 산업 혁신을 위해 2018년 7월 진흥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6월 관련 조례 제정을 거쳐 12월 법인 설립 허가 및 등기를 완료했다. 지난 2월부터 업무를 개시한 가운데 이날 개원식을 통해 진흥원 개원을 대내외 알리고 본격적 업무해 돌입했다. 진흥원은 천안시의 8대 전략산업인 나노소재, 정밀의료, 의료기기, 스마트기계, 이차전지,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과학기술혁신과 산업경쟁력, 기업가역량 등을 제고해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도모한다.

또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조성 지원과 SB플라자 운영도 담당한다. 천안시 산업구조에 적합하고 천안시 혁신주체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실현기술 발굴 및 현지화와 제품화 등을 지원하고 혁신 인프라와 혁신생태계 구축도 맡는다.

스마트 제조혁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천안소재 중소·벤처 제조기업 수요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기업지원과 지속적인 기업가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공동연구법인 지원, 실현기술 개발과 바우처 지원, 클러스터 운영 및 과제 발굴 사업 등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직업훈련 플랫폼, e-science 플랫폼 구축, 과학기술혁신추진단 운영, 스타트업 발굴·육성, 과학기술사업화 펀드 등의 사업에도 착수했다.

개원식에서 진흥원 이사장인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가 국제적인 첨단 과학도시로 우뚝 서도록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흥원 조직은 현재 완성체가 아니다. 진흥원은 연구원 20명을 비롯해 인력 정원이 30명이지만 원장 포함해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천안시 파견 인력 3명을 합해도 10명이다. 진흥원의 책임자급 인력인 사업관리본부장과 미래기획전략센터장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석이다. 미래기획전략센터장은 최종 면접까지 진행했지만 후보자가 포기하며 채용이 직전에 무산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신생기관으로 급여가 다른 곳보다 높다고 할 수 없다. 인재 확보가 현안"이라며 "추가 채용공고를 계속하고 올해는 10여 명 인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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