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단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황 시장은 지방자치 현장의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초단체장들로부터 추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5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통해 5명을 뽑게 되는 최고위원 후보등록일인 이날 황 시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는 것.

황 시장은 4·7재보선 이후 일괄사퇴로 물러난 염태영(수원시장) 최고위원을 포함한 기초단체장들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도전장을 냈다는 전언이다. 황 시장이 수차례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염 전 최고위원은 물론 주요 단체장들이 지방자치 최일선에 있는 기초지자체를 대표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반드시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대표 선수`로 추대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기초단체장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더욱 중요해졌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해서도 `현장 행정가`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게 단체장들의 공통된 견해다.

황 시장은 "여러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고위원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인 출마배경과 포부 등에 대해선 조만간 주민과 당원들에게 보고드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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