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18일 균발특위가 기재부·국토부 장관에게 충청권·부울경 메가시티 광역철도망 사업의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 이후 후속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에서는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 국토교통부 황성규 차관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균발특위에서는 이장섭 의원을 비롯해 우원식 위원장, 이해식 간사, 각 권역별 본부장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안도걸 기재부 차관에게 "이번 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다른 때와는 달리 국가균형발전과 메가시티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이 철도예산규모를 확대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황성규 국토부 차관에게는 "제4차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은 국가균형발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역별·시도별로 균등한 사업선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충북선을 활용할 수 있어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광역철도가 불가하다는 국토부의 논리는 타지역 사례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920년대 청주도심을 관통하던 충북선 철도는 국가가 1968년, 1980년 2회에 걸쳐 청주 10km 외곽으로 이전시켰기 때문에 국가가 보상적 차원에서 청주시민들의 철도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충청권광역철도망이 청주도심을 패싱하면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것이 주목적인 광역철도망의 본연의 기능이 퇴색된다. 충청권 철도 이용자의 편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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