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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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금강대청호반 따라 향수호수길 인기[옥천]옥천군의 보물단지 금강대청호반 향수호수길 인기다.

대청호반 향수호수길은 올해도 1만 3000여 명이 이곳을 길을 다녀갔다. 비대면, 야외, 개별관광이 대세인 요즘 맞아 떨어지는 여행길이기 때문이다.

옥천 9경 중 제8경에 속하는 향수호수길은 옥천 수북리 옥천선사공원에서 안내면 장계리 주막마을까지 대청호반의 멋진 자연경관을 따라 만들어진 생태문화 탐방길이다. 자연을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5.6㎞ 트래킹 코스로 인기다.

1980년 대청 댐이 건설되기 전 이 길은 마을을 연결하는 길로 마을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마실 다니던 통로였다. 그 나들이 길이 40년 만에 호반풍경을 즐길 수 있는 향수호수 길로 거듭나면서 사랑받고 있다.

이 길은 오래동안 사람발걸음이 닿지 않았던 만큼 자연경관이 살아있다. 산새는 정겹게 나무를 쪼며 딱딱거리고 다람쥐는 낙엽사이로 먹이를 찾아 노닌다. 봄엔 벚꽃, 진달래, 으름덩굴 가을에는 꽃향유, 산국, 까실쑥부쟁이 등 야생화가 반긴다.

향수호수길 어귀는 옥천선사공원 길 건너언덕길을 오르면 안내도가 보이고 흙을 밟을 수 있는 길이 나타난다. 대청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물 비늘전망대`다. 예전 취수탑으로 사용됐던 시설이 지금은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를 호젓하게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 됐다.

이 전망대에 서면 높디 푸른 하늘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만끽 할 수 있다. 전망대를 되돌아 나오면 호수가장자리로 놓인 목교를 따라 2.3㎞를 걸을 수 있다.

대청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최적의 장소다. 그중 최고는 목교 중간에 자리 잡은 솔향 쉼터다. 여기서 조금 더 이동하면 향수호수 길에서 가장 높은 다리 `우듬지 데크`가 나온다.

대청호수위가 낮아지면 이 일대는 보란 듯이 넓은 뻘이 펼쳐진다. 매년수위를 조정하는 4-5월 경이 그렇다. 뻘이 넓어지면 덩달아 하늘도 넓어 보이고 포근해 보이는 흰구름이 나타날 때면 그야말로 낙원 같은 곳이 바로황새터다.

군 담당관계자는 “향수호수길은 계속 새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험구간 보수공사와 함께 초입인 옥천선사공원 인근에 5000㎡ 규모의 생태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황새 터에 생태전망대, 주제별 정원, 수생식물관찰원 등을 만들고자 관련절차를 이행중”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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