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종합감사반과 공무원노조와 간담회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충북도 종합감사반과 공무원노조와 간담회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충북도 종합감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충북도는 옥천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전자료수집을 한데이어 지난 8일부터 본 종합감사를 시작해 16일로 감사를 마무리한다.

이번 감사는 지적받는 감사라는 통상적인 감사방식에서 벗어나 지역현안 사업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감사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제도개선과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감사를 추진하는 등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키며 딱딱한 분위기로 상징되는 이전의 감사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공무원개인에 대한 단편적인 지적을 하기보다 불합리한 행정시스템 원인을 발굴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감사체계의 변화를 꾀했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이에 인사, 농정, 안전관리, 지방세, 사회복지, 환경 등 분야에 총 19명 감사반이 투입된 충북도 종합감사반은 코로나 대응과 도정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실태 점검 등 군 기업, 주민 등 애로사항에 대해 현장 컨설팅감사를 실시하며 지역경제활성화 지원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더욱이 임양기 충북도감사단장 이하 종합감사 실무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오유길 총괄감사 팀장은 기본과 원칙을 중요시하면서도 특유의 미소로 딱딱한 감사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며 바쁜 감사일정 가운데도 공무원노조와 간담회를 통해 군직원들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는데 귀를 기울였다.

이에 달라진 분위기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는 군직원들은 고무된 모습이다.

군공무원노조 고운하 지부장은 “권한 없는 시군자치사무를 감사하거나 부당감사를 예방하기 위해 감사기간 내내 직원들의 의견을 받고 있었다”며 “이번에는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자료제출과 감사분위기 등 전반에 걸쳐 이전 감사와는 다르다는 의견이 많이 들어왔다. 감사라는 딱딱한 분위기에서 탈피해 감사관들이 직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조합원들 스스로도 받는 것 같다. 문제를 해결해 주는 감사로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이번 감사를 통해 더 좋은 옥천을 위해 노력한 것을 인정받고 장기적인 지역 해결과제와 모순된 제도를 개선하며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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