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방역수칙 위반 시설 엄중 조치"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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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코로나19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학원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도·감독 권한을 총괄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도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 또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하다고 보고 후속방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새학기 개학 이후 전국에서의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는 1900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등교 수업 시기(6-7월, 9-12월)와 비교해 지난달초까지는 학생 연령대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학생 확진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중학생 연령대(13-15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 14일-20일 20.2%에서 3월 28일-4월 3일에 23.1%로 상승했다. 고등학생 연령대(16-18세) 확진자 비율 또한 같은 기간 24%에서 24.6%로 소폭 올랐다.

대전 A 학원발 확진이 인근 고등학교와 학원으로 번지며 무더기 감염으로 이어졌던 점 또한 우려스럽다.

대전에서는 지난 한달동안 확진 학생이 3명에 그쳤지만 이달 초 일주일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만 59명에 달하며 지역에서 학원과 학교는 물론, 가족과 지인 등으로 `n차 감염`이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중구 한 학원에서의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조치했다"며 "상황이 엄중한만큼 방역수칙에 어긋난 사례가 포착될 시 엄정하게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학원 발로 인한 `n차 감염`으로 비상 상황이다.

14일 대전시와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대전 동구 A 학원 발(發)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99명으로 세자릿 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해당 학원에서 직접 관련 확진자는 10여 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 학원을 매개로 한 대전에서의 확진자 수는 많지만 해당 학원 자체 내 감염자 수는 10여 명에 불과하다"며 "잇따르는 `n차 감염`을 우려해 학원은 물론, 학교까지 방역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학원 등으로 방역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 한계가 있다"며 "방역수칙 미준수 학원에 대한 조치와 관련, 해당 학원에서 경영난과 생계대책 등을 호소하는 상황이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대전 학원 발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함께 원인분석 후, 필요한 경우 관련 매뉴얼 개정을 검토하는 등 후속조치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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